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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조금만 더 버텨봐
쓸데없이 다른 것에 눈을 돌려선 안돼
처음 선택대로 밀고 나가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하다니
너는 끈기가 없구나"
- <안녕, 소중한 사람>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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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가끔 이상한 모습의 버팀을 강조한다
버티는 삶을 찬양하고 새로운 선택을 멸시한다
처음의 선택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끈기 부족이라 치부하고 때로는 거칠게 손가락질한다
또다시 포기할 거라며 마구 비난한다
하지만 진정한 버팀이란 그런 게 아니라 버틸 만큼 버텼음에도 자신의 미래가 이미 그곳에 없음에도 현재를 벗어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이를 악물고 끝까지 처음의 선택을 지키는 것이 올바른 끈기의 모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끈기란,
선택 위에 착실하게 쌓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흔들리는 선택 위에 계속해서 끈기를 쌓는 것이야말로 진정 무의미한 행위다
살다 보면 처음 내가 선택했던 길에 대한 확신이 사라질 수 있다
여러 경험으로 인해 처음의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처음의 선택과 지금의 선택이 달라졌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게 아니다
때로는 또 다른 선택을 위해 두려움을 딛고 처음의 계획을 털어 내야 할 필요가 있다
걱정할 것 없다
새로운 선택이라는 토대 위에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의 끈기를 쌓아 나가면 된다
보란 듯이 나의 선택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어 내면 된다
미래를 향한 두려움이 나를 덮치는 지금이야말로 자신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발휘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 <안녕, 소중한 사람> 내용 中 -
MBTI에서 극극극 "T"의 성향을 가진 내가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마음에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늘 찐한 블랙커피만을 고집하던 내가 휘핑크림 잔뜩 올려진 카푸치노를 마시는 기분이랄까
어느 날 문득 밀고 들어온 창문 사이의 햇살처럼, 이른 아침 무심코 걷은 커튼 사이로 밤새 내린 반짝이는 함박눈의 풍경처럼...
분명하게 맞아떨어져 하는 감정도 예상하지 못한 달달함이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에세이를 읽는다
마음이 말랑말랑해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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