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세대를 보면
지금의 시대가 보인다
뛰어나거나
혹은
지나치거나
이제 시대는 무르익었다
이제 2000년대생이 오는 시점에 드디어 세대라는 분침과 시대라는 시침이 만났다
우리는 초개인 중심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시대의 등장을 알리는 일도 마찬가지다
매년 여름이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태풍이 등장하듯, 필연적으로 새로운 세대는 우리의 앞에 다가온다
우리가 그들의 노력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으로 하며 책임감이 결여된 이기적인 MZ세대라는 고정관념에 붙들려 몇 가지 개념으로 정리하고 유형화하려는 시도는 개인의 특수성을 놓칠 수 있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법할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2000년대생은 이기주의가 아닌 철저하게 개인주의자 일뿐이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는 사고방식, 집단주의가 아닌 관계 주의를 말한다
한국의 젊은 세대가 이기적이고 기성세대는 집단주의적이다
집단의 이익 때문에 개인이 희생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직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이기주의자로 치부되고 갈등도 증폭되게 된다
MZ세대가 등장하면서 별난 세대라는 부정적인 통념을 쏟아 내기도 한다
정당한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라고 주장해서는 안된다
개인주의는 오로지 나 자신만이 아니라 타인을 포함한 모든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다
2000년대생이라고 해서 디지털 AI인간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디지털을 접하게 되는 시기와 출생 시기는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하면 O O!
위에 O O에 들어갈 알맞은 답은 무엇일까? 만약 1초의 고민도 없이 "하면 된다"를 외친다면 아날로그 세대인 것이다
노력해서 안될 것이 없다는 자조정신을 표현하는 70년대의 표어였기도 하다 그렇다고 아날로그라는 것이 구시대적인 낡은 사고방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사고방식이 익숙한 지금 세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성적이고 방어적인 사고방식에 가깝다
되면 한다.
이는 믿음과 의지로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결과를 계산하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사고방식이다
컴퓨터처럼 정확히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대한 답을 기술하는 것이다
의지박약의 표현이 아니다 지극히 디지털 AI다운 사고방식이다
<2000년생이 온다>의 저자는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누구나 경험하는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무작정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만을 권하기 이전에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키로 "가슴으로 이해하기"가 아니라 "머리로 알기"를 강조한다
2000년생은 새 천년을 알리는 '밀레니엄 베이비' 혹은 천(千)을 뜻하는 순우리말 '즈믄'을 붙여서 '즈믄둥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즈믄둥이들이 어느덧 20대가 되어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고 우리 사회에 '2000년생이 오는 시점'이 된 것이다
지금 세대를 보면 지금의 시대를 볼 수 있다
지금의 시대를 보면 지금의 세대가 보일 것이다
한 나라의 젊은 세대는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2000년대생에게 특성과 성향을 세밀하게 바라보고 종합적이고 섬세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국가적인 측면으로 크게 논하지 않아도 조금은 가깝게 우리 집에도 있는 즈믄둥이를 좀 더 밀도 있게 이해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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