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세상에 나쁜책은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 정치인 유시민 작가 베스트셀러 책 리뷰

다리꼰여자 2024. 12. 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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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한 걸음 앞서 시대와 삶의 과제를 고민해 왔던 유시민이 정치시장을 떠나 지식시장으로 복귀하여 내놓은 첫 책이다. 이 책에서 유시민은 도덕을 설교하거나 당위를 주장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사상이나 이론을 설파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드러내 놓고 비판하거나 위로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자기 자신의 삶을 냉정하게 성찰하면서 인생의 기쁨
저자
유시민
출판
생각의길
출판일
2013.03.13

 

작가이기도 하지만 이 글에선 '정치를 해본 사람'의 냄새가 짙게 났습니다

 

책 내용의 전체 흐름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나름 올바르게 걸어온 우리 개개인의 삶들을 어떻게 세상과 버무려야 하는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저자 또한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름대로 찾은 해답을 몸소 보이며 자신의 가치관을 나열한 관찰기록문과 같은 그런 느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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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을 하였을 경우 분명 무엇을 얻었는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인에서 다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첫 번째 책이라 당당히 말하는 이번 <어떻게 살 것인가>는 딴딴한 어휘력을 가진 문장들과 논리적인 잔소리들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발굴하여 내것으로 만들면 아주 유익한 내용들이 넘쳐 나는 건 분명 하나, 읽어 내려가는 내내 쉽게 읽히는 그런 만만한 내용들은 또 한 줄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니 약간의 각오(?) 비슷한 것을 먼저 하고 읽어 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러나 책이 어려운 만큼 가슴 저 밑바닥을 건드려줄 만한 내용들도 많이 있었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동기부여가 될만한 내용들도 동시에 담겨 있으니 읽는 내내 힘들었다 하여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볼 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닥치는 대로 산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원망할 수 없다
세상은 제갈 길을 가고, 사람들은 또 저마다 자기 삶을 살 뿐이다

세상이, 다른 사람이 내 생각과 소망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배려해 준다면 고맙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세상을 
비난하고 남을 원망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극적 선택도 선택인 만큼 성공이든 실패든 내 인생은 내 책임이다

그 책임을 타인과 세상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
삶의 존엄과 인생의 품격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죄악과 비천함에서 자기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
악당이나 괴물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훌륭한 것은 아니다

무엇이 되든, 무엇을 이루든, '자기 결정권' 또는 '자유의지'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는 인생을 살아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 <어떻게 살 것인가> p37 내용 中

 

<어떻게 살 것인가> 내용 中

 

하루의 삶을 하루만큼의 죽음이다
어떻게 생각하든 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새날이 밝으면 한 걸음 더 죽음에 다가선다

그런데도 우리는 때로 그 무엇엔가 가슴 설레어 잠들지 못한 채 새벽이 쉬이 밝지 않음을 한탄한다

결코 영원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영원한 사랑과 충성을 서약한다

죽음을 원해서가 아니다
의미 있는 삶을 원해서 더 인생은 그런 것이다

- <어떻게 살 것인가> p47 내용 中

 

<어떻게 살 것인가> 내용 中

 

제가 좋아하는 구절을 복기하듯 한 번 기록해 보았습니다

 

책 한 권 전체를 다 읽는다면 더 많은 것을 얻어 가겠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은 이 부분만 읽어본다고 해도 그럭저럭 아쉬움의 감정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이제 알겠니?" 하고 상냥하지만 단호하게 내게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었거든요

 

누구나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내스스로에게 던져보지 않은 사람은 분명 없을 것입니다

 

분명 내 의지로 살아가는 인생인데도 쉬이 해답을 찾기 힘든것도 사실이고요

 

나 역시 매번 해답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며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것이 옳은 방향이긴 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의 책 속에, 유시민 작가는 어떤 해답을 담아 놓았을까? 궁금하고도 했습니다

 

혹여나 운 좋게 내가 찾고자 하는 해답이라도 있을까 하는 마음에 보기 시작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멘붕 사회에서 고통스러워하고 벗어나고 싶어 하는 그들에게 해독제로 쓰이길 원한다고 합니다

 

삶이라는 것이 그런 것 같아요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날카로움에 부딪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질 수도 있는 그런 세상이라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정신적 능력을 정비하고 살아볼 만하구나 외치며 삶을 굴려 나갈 것을 원해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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