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한성범
- 출판
- 포르체
- 출판일
- 2020.10.07
세상을 이기는 힘은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무조건 사랑해 줘야 해요
나를 낳았다고 해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죠
아니요! 아이들은 표현을 해 줘야 돼요
아버지가 그렇게 못하면 엄마라도 번역해 줘야 돼요
"아버지는 너를 사랑하는 거란다 나도 널 사랑하는 거란다"
그래야 세상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tv 장수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 분노로 가득한 감정을 드러내는 아빠에게 MC 이영자 님이 가슴 먹먹해하면서 했던 말입니다 아이들은 조건 없이 사랑해 주고 표현해 줘야 한다고...
아이는 감정의 온도를 느끼면서 자란다
정서가 안정된 아이일수록 감정의 온도가 낮고, 감정의 온도가 낮은 아이일수록 집중력이 좋으며 공부를 더 잘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오늘도 부모들은 좀 더 우리 아이가 월등하게 많은 지식을 담아야 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우월한 위치에 세워 놓기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영어학원, 수학학원, 논술...
아이들은 오늘도 부모의 불안과 욕심에 무등 태워져 학원가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느끼는 감정, 부모는 알고 있을까?
어느 조사기관에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하는 말 중에서 가장 널 힘들게 하는 말이 뭐니?"라고 물어보았을 때 여러 가지 말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중 아이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바로 "했어 or 안 했어?" 였다고 합니다
이 질문이 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예"와 "아니요" 중 어떤 답변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부모의 반응이 극명하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다행히 "예"라고 말할 수 있다면 칭찬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꾸중을 단단히 들을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 안 했는지만 따질 뿐 왜 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실망이라는 감정을, 감정 온도가 높은 아이는 '분노'라는 감정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감정은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가족 중에 우울증 병력을 지닌 사람이 있다면 자녀도 우울증에 걸리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분노 조절에 취약한 부모의 자녀 역시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고 했던가요
아이들은 부모의 표정을 닮아 갑니다 우리의 뇌는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은 생존에 유리한 것이라 인식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덜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바보 같은 소리 좀 그만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을 때마다 '화'라는 감정도 반복해서 생깁니다 그러면 '화'라고 반복되는 감정은 생존에 중요한 핵심 감정이 되어 버립니다
내 아이의 핵심감정에 좋은 것만 심어주고 싶다면 내 아이의 주변에 또는 주 생활공간인 가정에서 내 아이에게 주고 싶는 좋은 감정들만 반복적으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부모의 날카로운 목소리는 아이의 감정온도가 올라가게 만들고 온도가 올라가면 부모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불안감이 벌써 아이의 뇌를 꽉 채워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부모는 또다시 이렇게 윽박지르죠
"너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니?" 정말 악순환의 반복이 되어 버립니다
감정도 결국 습관입니다
우리 아이가 규율을 어긴다 해도 불편해지는 나의 감정을 '체벌'이라는 방법으로 해소하지 마세요
아이들의 감정 주머니는 크기가 정해져 있다고 해요 그 속에 무엇을 더 많이 넣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성격이 정해집니다
만약에 행복, 기쁨, 양보, 미소, 나눔 같은 좋은 감정이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불평, 미움, 불안, 화 같은 감정은 자연스럽게 30%밖에 들어갈 곳이 없어집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조물주가 보내준 귀한 손님입니다
손님을 대하듯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 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의 온도는 낮아질 것입니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
- 장 자크 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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