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세상에 나쁜책은 없다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황지현 행복 에세이

다리꼰여자 2025. 2. 11. 09:35
300x250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20만 SNS 독자가 기다린 황지현 작가의 차기작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매 순간 영롱하게 빛났지만 언젠가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순간이 되어, 아늑하게 그리워질 날들에 주목한다. 세상에는 내 힘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중 하나는 바로 ‘흘러가는 시간’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우리를 스쳐 가며 우리가 마음을 다해 좋아했던 것들을 하나씩 가져간다. 젊음, 청춘, 눈부신 날들… 하나씩 빼앗기고 남은
저자
황지현
출판
부크럼
출판일
2023.01.30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행동은 상대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는 그 목적이 분명하다

 

상대를 기쁘게 해 줌으로써 나 자신도 함께 기쁨을 느낀다

 

우리의 해동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그 모든 것의 시작점은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까 싶다

 

취미를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스트레스를 풂으로써 행복에 조금 더 가까이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것도 사실상 그것들이 나를 행복의 지점에 놓아주기 때문이다

 

320x100

 

해소, 성취, 보람 등 사람이 느끼는 많은 감정을 세세하게 나누어 각기 다른 이름을 붙여 놓는다

그리고 그것들은 목적이라 부르고 의심하지 않는 행위를 끌어낸다

 

어쩌면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각자의 목적은 모든 행복이라는 것을 향해 모여들고 있는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의 행동에 있어 목적 없는 행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결국은 각자의 행복을 위해 움직이며 산다

 

가끔은 내가 하는 일에 회의감이 든다거나 내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그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사람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
정의되지 않을 뿐 
조용함도 시끄러움도
성취도 해소도 사실 모두 행복이다

나에게 행복은 어떠한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낸다면 
복잡하고 어려운 술래잡기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황지현 -

 

 

 

마음에 와닿는 에세이를 만단다는 것은

 

다분히 작가의 개인감정을 기록해 두었을 뿐이지만 지친 몸이 누워 쉴 수 있는 집이 있듯이 긴장하고 고단했던 나의 일상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울타리와 같다

 

의미가 있어야 하고 어휘력이 찬란하고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닌 그냥 감정적으로 위로가 되는 글, 그래서 힘들었고 위로받고 싶은 그런 날 있잖아요

 

그런 날 한 줄 그 마음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잠시 나를 만나는 날이 됩니다

-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황지현 -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