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2008년도에 방영한,
이제는 나의 인생드라마가 된 '나의 아저씨' 에서 동훈(이선균)이 지안(아이유)에게 인생을 가르쳐 주는 말입니다
대사가 너무 좋아 가져와 보았습니다
왜 이 드라마가 '인생드라마'라고 사람들이 입이 닿도록 말하는 것인지 알 것 같아요
여느 드라마들처럼 주연들의 인생만을 바탕으로 엮어나간 스토리가 아니라
모든 연기자들 각각의 인생을 섬세하게 담은... 그런 드라마, 삶에 희로애락이 다 들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요 근래 역주행의 바람을 타고 알게 된 드라마입니다
꾀나 오래전에 방송한 것 같은데 이런 걸작을 자칫 못 볼 뻔했네요
어제와 오늘이 별다를 바 없이 걷고 있는 일상에서 배려가 묻어나는 버들잎 띄운 물 한 바가지 같은 것이랄까요...
감성이 촉촉해지고 우리들의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스토리 탓인지 공감이 많이 가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 형제와 성인이 되기도 전에 상처만 짊어지고 살아온 20대 여성이 서로의 삶을 통해 치유하며 편안함에 이르기 위한 인생을 그려 가는 내용입니다
스토리가 어찌 보면 어둡고 우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시청하는 이의 마음까지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드라마입니다
우리 동네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을 법한 그런 사소한 스토리 인듯한데도 내가 위로받는 이유는 우리네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일 겁니다
드라마의 내용처럼 그런 사소한 일들에 고통받고, 울고 또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런 안온한 스토리 속에서 '좋은 어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좋은 어른...
갈수록 꼭 그렇다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는 어른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란 무엇일까요
세월이 흘러 인위적인 숫자에 의존하는 그런 순응할 수밖에 없이 준비되지 않은 어른이 되어 있어요
지안의 표현에 의하면 동훈은 자기 삶조차 버거워 성실한 무기수처럼 꾸역꾸역 살아가는 얼굴을 하고요
이런 세상에서 동훈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모든 것을 체념한 밑바닥 인생에서 희망 따윈 기대조차 할 수 없는 불신만 가득한 지안이라는 여자 아이를 세상 밖으로 건져 올려 줍니다
극 중 아이유의 이름이었지요
이를지, 편안할 안 '지안'처럼 편안함에 이르게 도움을 주는 진정한 어른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어른
물론 지금은....
지나가는 어른을 보고도 어린 학생들은 몰래 태우던 담배를 급히 지져 끄는 일도 없고, 또 그것을 보고도 어른으로서 꾸중을 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게 되었지요
좋은 어른이 없어서가 아니라 좋은 어른 되려다 인생 나락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요
씁쓸하고 서글프지만 어쩔 수도 없는 것이겠지요
드라마를 보며 현실에서도 동훈 같은 괜찮은 어른이 더 많이 있어 따뜻해지는 그런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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