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소소한생각

솔직함 속 무례함... 다산 정약용 명언으로 배워보는 나를 지키는 방법

다리꼰여자 2024. 11. 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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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받았다면 무심코라도 웃지 마라

무례한 사람에게는 제대로 대응해야 다음번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대응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눈빛으로라도 불쾌함을 드러내라."

 

"무례한 태도에는 웃지 않고 노려봐 주는 것이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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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다산 정약용의 주옥같은 인생 조언의 한 구절입니다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너무 쉽게 용납해 주고 받아들이는 행동을 반복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 살짝 한 말씀 들고 와 보았습니다 ㅎㅎ

 

아마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았거나 지금도 주위의 무례한 이들에게 치이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어릴 적에도, 나이가 먹을 만큼 먹은 지금도...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 언제나 나 자신을 지켜주지 못하였거든요

 

상대의 생각하지 못했던 무례한 행동과 말들에 늘 나는 대처할 틈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어이없는 건

 

오히려 훅ㅡ 치고 들어오는 상대의 무례함을 인지하고도 나의 딱딱한 대응으로 인해 싸늘해질 분위기와 혹시나 그 상대가 무안해하지는 않을까를 먼저 생각할 때도 있다는 겁니다

 

참.. 답이 없는 사람이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착한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도 아닌 그저 빙다리 핫바지 짓을 하고 있을 뿐이란 것을요

 

나는 온재너 나의 어설픈 대응이 끝난 후 상대의 무례함을 아무렇지도 않게 너그러이 포옹해 줄 만큼의 넓은 아량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를 떠나서 또는 집에 돌아와 최대한 기분 나빠하고 왜 그렇게 밖에 대처를 못했을까 후회하며 그 상대의 행동에 나쁜 감정들을 내뱉기 때문입니다

 

바보같이요... ㅜ

 

어쩌면 그들은 내가 행동하는 대로 대처해 준 것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제 지나가버린 것은 그만 잊고 지금부터라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을 나만의 규칙을 정해야겠습니다

 

※ 만만하게 보이지 않기 위한 다짐 속 무기들

 

첫째, 농담으로도 나 자신을 낮춰 말하는 행동을 하지 말자

(상대도 낮춰 대해도 되는 줄 안다)

 

둘째, 좋은 사람이 되려다 쉬운 사람이 되는 것만은 진짜 하지 말자

(그 경계선에서 균형 잡기가 무척 힘들더라)

 

셋째, 미숙하고 자존감이 낮아 배배 꼬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미련 없이 끊어내자

(그냥 버리면 그만이다... 정리만 하다 인간관계가 줄어드는 단점도 있지만.)

 

넷째,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어설픈 '분위기 메이커'가 되느니 그냥 품위라도 지키고 있자

(재미있는 행동의 인기는 잠시다)

 

다섯째, 어깨를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한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이 60% 이상을 좌우한다고 했다)

 

이상.. 끝.

 

© adigold1, 출처 Unsplash

 

위의 5가지 내용을 잘 숙지하여 앞으로는 불쾌함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켜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그런데 대부분 무례한 이들에게 당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논쟁을 싫어하기도 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고요 ㅎㅎ

 

대체적으로 주위를 보면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바보였다고 너무 자책 말고 오늘부터라도 다산 '정약용의 지혜'를 배우고, 익혀서 말까지 던지기가 아직은 어렵다면 웃지 않는 표정만으로 내 기분을 전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 지금 몹시 불쾌하니 조심해 줘...라는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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