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의미와 무의미 사이에서 졸업을 하고 또다시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간이 오겠지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만의 때가 있다는 걸 나는 잘 알기도 하고 전적으로 공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이 '기다림'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늘 이중성을 드러내고 말아요 믿음과 불안함의 감정에서 묘한 줄타기를 하며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우리 아이의 일상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진심으로 믿고 또 믿는다 아니 더 깊게 믿는다 생각하면서도 한 번씩 행사처럼 내 스스로도 못마땅한 내 안의 감정들은 누에가 뽕잎을 먹어치우듯 점점 그리고 깊게 깊게... 나의 믿음은 어느새 침략당하여 불안함의 먹이가 되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합니다 괴테가 그랬다지요"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